WOOK-KYUNG CHOI
2020.06.18 - 2020.08.09
국제갤러리
입장료 없음
이 전시회는 원래 위 사진에서 보이는 대로 7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예정이었는데, 8월 9일까지 연장했다고 한다. 그 덕분에 다행히 이 전시회를 볼 수 있었다. 이 전시회를 좀 더 일찍 관람했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관람을 권유할 수 있었을 텐데 그 점이 아쉽게 남는다.
국제 갤러리 K1 내의 두 개의 전시공간이 있었다. 입장하고 가장 먼저 마주하는 전시 공간에서는 두 번째 공간에 위치한 흑백으로 이루어진 작품들과 대비를 이루며 다양한 색을 작품을 통해 볼 수 있었다. 최욱경 작가의 크랜브룩 미술학교 시절 초기작이 다수 포함된 공간이라고 한다.
위의 그림이 첫 번째 전시공간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었다. 파랑, 하양, 녹색이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동시에 채도가 낮은 주황색이 이 작품을 더욱 매력적이게 만든다고 느꼈다. 한때 미술 스타일? 중에서 팝아트를 가장 좋아했었는데, 그때도 팝아트에서 느낄 수 있는 강렬한 색감을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거 같다.
위의 사진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첫 번째 전시 공간에서는 다양한 색을 활용한 강렬한 추상 미술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후기를 쓰면서 생각해보니 두 번째 전시 공간에 있는 작품들 보다 첫 번째 전시공간에 있는 작품들을 더 좋아했던 거 같다. 전시를 전반적으로 다 마치고 다시 첫 번째 공간에 와서 한 번 더 작품들을 보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전시공간에는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고 같이 흑백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검정과 흰색 그리고 질감이 뭔가 우리나라의 수묵화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 팸플릿에 동양의 서예를 연상시킨다고 적혀있어서 공감했다. 자세히 보면 글도 적혀 있는 작품들이 있어서, 더욱 호기심을 가지며 관람했던 것 같다.
두 번째 전시공간에서 발견한 검정과 흰색을 제외한 유일한 색을 가진 작품도 있었다. 하지만 이 역시 쨍하게 표현되지 않고 검정과 흰색과 조화를 이루며 작품을 보여주고 있었다.
두 번째 전시공간의 작품들은 일정한 색들 때문인지 공간과 모든 작품들이 조화를 느기고 그 공간의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고 생각했다.
미술 전시회와 미술관을 가는 걸 좋아하면서 다양한 작품, 작가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부분 외국 남성 작가들이었다. 최근에 김보희 작가 초대전과 최욱경 전시회를 접하면서 한국의 여성 작가들에 대한 생각을 거의 처음 했던 것 같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최욱경이라는 작가를 처음 알게 되고 한국 추상회화의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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