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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시회 후기] 필립 콜버트전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보고/미술 전시

by 파르비 2021. 4. 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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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콜버트 : 넥스트 아트 팝 아트와 미디어 아트로의 예술 여행 FEATURING. 백남준

2021.03.13 - 2021.05.02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성인 12,000 / 청소년 9,000 / 소아 6,000 /

만 65세 이상, 국가 유공자 6,000 / 장애인 및 동반 1인 6,000


요즘 갈만한 전시회 없나 검색해보다가,

팝 아트라는 말에 이끌려 필립 콜버트전에 다녀왔다.

 

'필립 콜버트(Philip Colbert)' 글로벌 미술시장에서 차세대 앤디워홀(Andy Warhol)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앤디워홀 작품을 좋아하기도 하고, 'featuring. 백남준'이라 적혀 있어서, 더 궁금했다.

 

 

 

전시회 포스터에서 볼 수 있듯이, '랍스터'가 계속해서 등장한다.

'랍스터 랜드(Lobster Land)'에 초대되어 여행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랍스터 랜드인데 처음에 랍스터월드로 생각해서 계속 무한도전 '메뚜기월드'가 머릿속에 맴돌았다;;)

 

필립 콜버트는 랍스터를 자기 자신과 동일시하여,

자신의 예술적 자아를 랍스터로 표현한다고 한다.

 

초현실주의 작가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의 <바닷가재 전화기(Lobster Telephone)>를 본 이후,

랍스터를 소재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세종문화회관 야외에 설치되어 있는 두 개의 랍스터 조형물을 볼 수 있다!

달걀 슈트를 입은 랍스터와 은색 랍스터!

 

 

마치 세종문화회관을 점령한 듯한...ㅎ

 

 

전시회장 내부에는 다양한 작품들이 있다.

 

'회화', '조형', '미디어 아트' 그리고 '게임'도 있어서,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회화 작품들의 경우 인물 및 작품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어서 매우 흥미로웠다.

 

Hunt Painting이 회화작품의 다수를 이루는데,

모든 Hunt Painting에서 작가의 예술적 자아인 랍스터가 영웅?이 되어 사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Boar Hunt II

 

그중 개인적으로 'Dark hunt triptych'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Dark hunt triptych

 

'Dark hunt triptych'는 총 3개의 캔버스로 이루어진 벽 한쪽을 모두 차지하는 작품이다.

작품의 크기가 거대한 만큼 눈에 익은 인물과 작품 및 표시를 많이 발견할 수 있다.

나는 특히, '살바도르 달리'를 보고 왠지 더욱 반가웠다.

 

차세대 앤디워홀이라 불리는 작가인 만큼,

앤디워홀 작품이 생각나는 작품도 볼 수 있었다.

 

Flower Study II

 

위의 작품은 딱 보자마자! 

앤디워홀의 <flowers>가 생각났다.

 

고흐의 흔적도 여러 작품에서 발견된다.

 

Bedroom in arles

 

<아를의 고흐의 방>에 있는 빈센트 랍스터 회화도 볼 수 있고,

위의 빈센트 랍스터가 조형 작품으로 전시되어 있다.

 

 

lobster sunflower

 

조형 작품으로 표현된 랍스터들은 입체감이 있어서 그런가..?

뭔가 귀여웠다 ㅎㅎ

 

 

Lobster fountain

 

마르셀 뒤샹의 <샘>을 쓰고 있는 랍스터도 만나고~

 

Lobster fighting minotaur

 

대리석 조형인 미노타우루스랑 싸우는 랍스터도 만날 수 있다!!

 

재밌는 점은 조형에서도 익숙한 표시들을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인데,

자세히 보면 미노타우루스가 나이키 티셔츠를 입고 아디다스 신발을 신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랍스터 군단(Lobster army)

 

작은 사이즈의 랍스터 여러 마리?가 모여있는 이 작품은 크기 때문인지 더 귀엽다 ㅎㅎ

자세히 보면 손에 들고 있는 음료가 코카콜라인 걸 발견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 표시되어 있던 'Featuring. 백남준'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백남준, <걸리버>

비디오아트로 유명한 우리나라 예술가 백남준의 작품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비디오아트는 볼 때마다 신기하다.

전자파 소리? 가 더 작품을 신비롭게 만드는 느낌이다..

Tv robot lobster

필립 콜버트가 백남준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진행한 결과물인 <TV robot lobster>가 함께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미디어 아트 작품과 게임도 전시되어 있는데,

미디어 아트는 Lobster Land의 모습을 보여준다. 

 

중간에 손 흔들어 주는 모습 보려고 여러 번 봤다 ㅎㅎ

 

Lobster Land에서 여러 인물?들이 돌아다니고,

낮과 밤 모두 있다!

밤에는 파티?도 하는 것 같았다 ㅎㅎ

 

그리고 게임도 할 수 있는데,

내가 직접 랍스터가 되어 코인을 먹는 게임이다.

 

근데, 생각보다 어렵다...

내 의도처럼 움직이질 않아.. 코인도 어디 있는지 모르겠고..

결국 코인 2개만 먹고 포기했다 ㅎ

작품들도 알록달록한데, 거기다 게임을 통해 참여할 수도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미디어 아트와 게임을 하고 갑자기 든 생각은,

뭔가 저 랍스터가 스펀지밥의 집게사장처럼 보였다..

그래서 집게사장에게 초대받은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

 

관람을 다 마치고 나오면 LOBSTER MART에서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아쉽게 엽서는 없다ㅠ

랍스터 인형은 귀여웠지만 비싸서 패스..

 

 

전체적으로 지루하지 않고 기대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관람을 해서 아주!! 기분 좋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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