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미술 전시

[서울 전시회 후기] 톰 삭스 : 스페이스 프로그램: 인독트리네이션

파르비 2023. 2. 23. 18:41

톰 삭스 : 스페이스 프로그램: 인독트리네이션
2022.06.22 - 2022.08.07
아트선재센터
12:00 - 19:00 (월요일 휴관)
10,000원 (미취학 아동 및 장애인 무료)


학원 다니면서 가장 좋았던 중 하나는 수업 후에 종로의 여러 갤러리를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전시회를 감상할 수 있었던 사실이다. 오전엔 수업 듣고 오후엔 전시회를 보면서 익숙하고 낯선 많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당시에 어떤 전시를 볼 지 검색하던 중 "톰 삭스"의 전시가 아트선재센터에서 진행된다는 것을 알게 되어 바로 관람하러 다녀왔다. 첫 전시 공간에 들어가면서 INDOCTRINATION이라는 단어와 미국 국기가 함께 시선을 사로잡아 우주 탐험에 대한 미국의 열정이 느껴졌다.

우연히 관람하기 며칠 전에 "톰삭스"에 대한 기사와 인스타그램 포스팅을 보았다. 나이키와 협업한 조각가로 그때 한국에 머물고 있어서 관련된 포스팅을 봤는데, 전시회를 위해 방문한 건지 알 수 는 없으나 우연히 며칠 전에 본 아티스트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는 사실에 바로 아트선재센터로 갔다.

전시된 작품들은 모두 우주 연구시설과 같은, NASA와 같은 공간에 있을 듯한 조각 작품들이었다. 모든 작품이 우주를 소재로 하고 있고 다양한 재료들이 한 작품을 위해 사용되었다. 

 

위의 사진의 세 물체는 계속 움직이면서 겹치기도 했다가 흩어지기도 하면서 일식/월식 현상을 보여준다.

전시 공간 한 편에서는 추가 요금을 지불하면 ID 카드를 선착순으로 발급받을 수 있었다. 나는 발급받진 않았지만, 발급받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니 일종의 교육과 시험을 거쳐야 ID 카드가 발급되는 것 같았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사전 정보 없이 가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 관심분야는 회화에 더 치우쳐 있어서 그런지 관람이 쉽지 않았다. 물론 회화 작품도 디테일하게 작품 제작 연대, 작가, 주제 등을 알고 보는 건 아니지만 아직까지 조각은 나에겐 어렵다...

하지만 흥미로운 전시였던 건 확실하다. 우주 탐험을 주제로 한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톰삭스의 다른 전시가 진행된다면 그때는 조금 더 사전 지식을 갖고 관람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