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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교환학생 기록: 빌뉴스공항에서 기숙사까지...

파르비 2020. 12. 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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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교환학생 기록: 바르샤바 공항에서 리투아니아 빌뉴스로

폴란드 바르샤바 쇼팽 국제공항에서 HJ와 함께 경유를 위한 몇 시간 대기를 하면서, 공항 구경도 하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그냥 앉아 있기도 하다가 드디어!! 리투아니아 빌뉴스(Villnius)로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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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글을 올리려고 사진을 살펴봤는데,

빌뉴스 공항에서 버스 탄 이후 기숙사까지 도착할 때까지 찍은 사진이 없었다..

 

그럴 만도 한 게, 진짜 기숙사까지 도착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

일단 버스에서 내려서 빌뉴스 기차역을 가야 하는데,,,

정류장에서 기차역까지 좀 걸어가야 했다.

짐이 없었다면 진짜 수월하게 갔을 텐데, HJ와 나는 각자 2개의 캐리어를 갖고 있었고,,, 바닥에 눈은 쌓여있고,,,ㅎ

가는 길은 약간 오르막 길이고,,,ㅎ 심지어 계단도 있었다~~~ㅎ

 

계단에서는 친절한 리투아니아 커플이 도와주셔서 짐을 올릴 수 있었다,, 너무 감사했다,,,

기차역에서도 약간 헤맸는데, 일단 카우나스로 가는 기차 티켓은 수월하게 끊었지만 플랫폼 찾는데 좀 헤맸다. 

표에 적혀있는 숫자가 플랫폼 숫자인지,,, 기차 칸 숫자인지,,,

(한국에서도 기차 타 본 경험이 손에 꼽아서,,, 더 헷갈렸다,,,)

 

우여곡절 끝에 카우나스행 기차를 타고,

중간에 표 한 번 검사받고, 사람도 별로 없어서 자리도 널널하게 앉아 간만에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1시간~ 1시간 30분쯤 달려서 카우나스에 도착했다.

 

하하,,,

다시 또 찾아온 위기^^

이제는 카우나스 기차역에서 기숙사까지 가는 길을 찾아야 하는데,,,

버스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정류장을 헤매다가 버스에 탑승~!

(이때 그냥,,, 택시를 탔어야 했는데,,,ㅎ)

 

정류장에서 기숙사까지 가는 길이 험할 진 몰랐지~^^

게다가 HJ와 나는 각자 캐리어 2개씩 옮겨야 했으니,,, 하하,,,

눈은 쌓여있고,,, 초행길이고,,,, 

직선거리라서 그냥 걷기만 하면 됐는데,,, 진심 그게 너무 힘들었다.

눈이 진짜 완전 쌓여있어서, 캐리어 옮기는 게 너무 힘들어,,, 팔이 너무 아파,,,

앞으로 걸었다가,,, 팔이 아파서 뒤로 걸었다가,,, 계속 반복했다,,,

진짜 정류장에서 기숙사까지 한 40분은 걸린 듯^^

 

HJ랑 나는 일단 다른 기숙사에 배정받았다.

dorm10은 full-time 학생들 기숙사이고, dorm8이 교환학생 기숙사였는데,

나는 임시로 dorm10에서 1주일 정도 있어야 했고, HJ는 dorm8로 바로 입주 가능했다.

 

dorm10 입구 앞

 

거의 24시간 만에 한국에서 KTU기숙사까지 도착 완료했는데,,,!

하,,,

하하하,,,,,

dorm10,,, 나 진짜 기겁했다,,,

나는 임시로 12층 가장 꼭대기 층에 있는 방을 사용했는데,,, 사실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높이는 상관없는데,,,

그냥 화장실 말고 샤워실이 지하에 있다^^ ㅎㅎ 하루에 한 번씩 꼭 샤워해야 하는데^^

엘리베이터는 좁은 건 둘째 치고,, 왜 도착하면 한 번 덜컹하고 멈추냐고~~~ㅎ

방 상태가 진짜 클라이맥스,,, 하,,, 2인용이라 공간은 넓은데,,,,

벽에 낙서,, 이상한 그림,, 하하,,, 장판도 좀 뜯겨 있고,,, 하하,,,

 

그래서,,, 최대한 짐 풀지 않은 상태에서 기숙사 옮기기 전까지 생활하는 거루,,,,

HJ가 있는 dorm8 구경 갔는데,,, dorm10에 비하면,,, 호텔 그 자체,,,!

dorm10 내 임시 방은 뷰만 좋은 거루,,^^

dorm10 12층 내 방에서 보이는 풍경

첫날은 너무 피곤해서 걍 잠들고,,,

다음 날 먹을 거 좀 사러 마트에 다녀왔다

Maxima

MOLAS라는 쇼핑센터 안에 위치한 Maxima라는 마트에서 장을 봤는데,

이 마트가 이전 날 HJ와 내가 내린 버스 정류장 근처에 위치해 있었다.

하,, 캐리어 없이 걸어가니까,, 10분 거리 ㅋ,,,

임시 식량,,,

어차피 dorm10에서는 1주일만 있을 거니까,,,

요리 안 해,, 아니 못 해,,, 라는 심정으로 때울 끼니만 대충 사 왔다

 

첫째 날에 옆방 친구들과 잠깐 마주쳤는데, 제대로 인사를 못했다 ㅎ

다음날 옆방 친구 중 한 명이 노크하고 통성명하는 시간을 가지자고 해서,,, 잠시 티타임 가졌다

옆 방엔 이집트에서 온 아이즈 Aeid?와 나이지리아에서 온 임마누엘Emmanuel이 있었는데, 두 친구 다 KTU full-time이라고 했다

아니 나는 내 방에서 계속 담배냄새가 너무 나길래 뭐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옆 방 아이즈가 담배를 굉장히 많이 피는 친구였다,,! 게다가 직접 말아서,,,! 

직접 말아서 피는 담배는 처음 봐서 굉장히 신기했다,, 진한 담배 냄새는 덤^^

 

친절한 두 친구가 코코아도 주고,, 샌드위치도 만들어 줬다,,,

사실 샌드위치는 배불렀는데,, 거절하긴 미안해서,, 고마운 마음으로 먹었다 ㅎㅎ

한국 사람이라고 하니까 BTS노래도 틀어주고, 블랙핑크 노래도 틀어주고,,, 친절한 친구들이었다~~

문제는 내가 도착한 지 이틀밖에 안돼서, 진심 이게 의사소통이 되는 건지,,, 잘 알아듣지도 못하겠고,, 말도 잘 못하겠고,, 하하,,,

 

dorm10에서 친절한 옆방 친구들이 있었기에 그래도,, 잘 버텼던 거 같다 ㅎㅎ

그래도,, 기숙사 방에 들어가기 싫은 건 싫은 거기 때문에 이사 가기 전까지는 어떻게 해서든 밖에 오래 있고, 긱사는 늦게 들어가려고 애썼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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